드디어 조계산을 넘어왔습니다.
쌓인 눈으로 걸음이 꽤 늦어져서
계획된 시간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오래간만에 온 송광사...
구석구석을 둘러봐야 할텐데
광주까지 나가서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마음만 급해 지네요.
주마간산격으로라도 한바퀴 돌겠습니다.
송광사는 우리나라 불교의 전통 승맥을 계승한 승보사찰이라 하죠...
법보사찰인 합천 해인사. 불보사찰인 양산통도사와 더블어 3보 사찰을 구성하는 곳이지요.
스님들 공부하는 것은 볼수 없으니 국사만 해도 16분을 배출했다는 기록을 참고할 뿐이고
많은 문화재를 볼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주요건물 외곽만을 둘러봐야 할 것 같아요.
여기는 학승들이 공부하며 기거하는 곳입니다
침계루가 보이네요
계곡을 베개삼고 있는 누각입니다.
2층난간을 받치고 있는 굵은 기둥들이 그럴사 합니다.
능허교와 우화각입니다.
허공을 올라 신선으로 탈바꿈합니다.
능허교를 건너면서 본 임경당입니다.
거울옆에 있는 집이라는 말처럼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대웅전과 승보전입니다
부처님을 뵙지 못해 아쉽습니다...
성보전. 여기를 들어가봐야 하는데...
시간이 늦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성보전 벽에 붙어 있는 송광사조감사진입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가피하심에 늦은 시간에 송광사 한바퀴 둘러보고
어찌 어찌 광주까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기부터는 차로 가는 것보다 지하철이 빠르답니다.
증심사입구역입니다.
고맙게도 급속핸드폰 충전기가 있어
표를 구입한후 핸드폰을 꼽아놓고
역구내를 구경합니다.
전동차가 들어옵니다.
배낭과 보따리입니다.
순천에서 챙겨주신 갓김치보따리를 배낭뒤에 묵고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 조계산을 넘었습니다.
광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내가 타고갈 제주행 19:20분 비행기는 수 속중이라는데 그 옆 항공사 18:50에서 연기된 19:25분은 결항이네요.
갑자기 불안해 집니다.
제대로 갈 수 있을까???
저녘을 못먹어서 무언가 요기를 하려고 다가 갔는데
입구를 막아놨네요.
영업이 끝났습니다.
수속을 하고 들어와서
시간을 보내러 둘레둘레 살피다가
전시된 사진을 찍습니다.
반사빛과 조도등의 원인으로 전시된 사진 찍기가 더 힘들어요.
계속
죄송한 안내말씀이라고 멘트가 나옵니다.
점점 불안해 집니다.
드디어 탑승하라는 멘트가 나옵니다.
오 땡큐!!!
제주공항입니다.
성탄트리가 나를 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