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오름

궷물오름

하늘타리. 2009. 8. 27. 23:10

 

 집에서 나설때는

큰노꼬메주차장에 차를 두고

큰노꼬메, 작은 노꼬메, 작은 바리메, 그리고 큰바리메를 다녀온 후 큰노꼬메 주차장으로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지나는 길 옆에 궷물오름표지석을 보았습니다.

갑자기 궷물이 아직도 있는지가 궁금해지더군요...

경찰관련시설 무슨 공사를 한다고 해서

아마도 다 파헤쳐지지 않겠는가...하고

가 볼 생각을 안한지가 꽤 되었습니다.

 

공사현장인 궷물오름오르던 입구로 차를 돌렸습니다.

건너편 장전목장입구에 차를 대고

공사현장쪽으로 갔더니

도보로는 올라갈 수 있다라고 안내되어 있더군요.

공사장으로 올라가며 보았더니

공사후 구내도로롤 쓸건지

산책로로 쓸건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노꼬메쪽으로 도로가 나 있습니다.

그길을 따라 걷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궷물오름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다행히 궷물은 그 자리에 있습니다.

나름 새롭게 정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 모습이 이쁘던 그렇지 않던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겠지만

그래도 보존하고 정비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도로와 주변 공터에 시멘트 떡칠만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 입니다.

 

작은 노꼬메정상과 큰 노꼬메 정상에 오른 후

예전 다니던 길로 해서 바로 궷물로 돌아올까하다가

작은 노꼬메 쪽으로 내려와서 작은 바리메로 갔습니다.

 

도중에 어느분이 묘지정비를 위해 단 리본을  길안내리본으로 착각해서 따라갔다가

결국 길을 잃고 한동안 해메었네요

 

작은 바리메 바로 밑에서 또 한번 헤메이다가

어렵게 작은 바리메를 올라 갔습니다.

 

작은 바리메에서 내려 올때는 조금 지치더군요..

큰바리메는 포기하고

길을 따라 걷다가

 

suv차량이 내려오길래

한대나 노로에서 내려오겠지..

같이 산에 다니는 사람이니 큰길까지 정도는 태워주겠지 하고 손을 흔들었더니

쳐다도 않보고 속도를 더 빨리해서 지나가네요..

한번 더..

역시 마찬가지...

 

이제는 차에 신경안쓰고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화물차 한대가 세워줍니다.

 

....

모든 말 생략하고

궷물이 보존되어 있어

행복한 날이 었습니다.

 

 

 

 

 

 

 

 

 

 

 

 

 

 

 

 

 

 

 

 

 

 

 

 

 

 

 

 

 

 

 

 

 

 

 

 

 

 

 

 

 

 

 

 

 

 

 

 

 

 

 

 

 

 

 

 

 

 

 

 

 

 

 

 

 

 

 

 

 

 

 

 

 

 

 

 

 

 

 

 

 

 

 

 

 

 

 

 

 

 

 

 

 

 

 

 

 

 

 

 

 

 

 

 

 

 



Mattinata(아침의 노래) - Joan Suth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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