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재기가 사투리는 아니지요?
충청도에서도 종재기라 하고
서울에서도 종재기라 하는데
하여간 종지라는 뜻이랍니다..
종지를 없어놓은 것 같은 오름이라서 종재기오름이라 부른답니다.
또는 체오름 옆 웃식은이에 견주어 알식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식은이라는 의미는 옛날 어느 돌팔이 지관이 이 오름은 맥이 식었다라고 해서 식은이라고 한다고 하니
오름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 나쁠겁니다.
뿐만아니고 오름기슭도 많이 잘라 먹었고
입구조차도 뭉게 놓으니
조림해둔 나무 사이로
잡목만 빼곡하고
오름정상으로 어림되는 부분엔 스치로플 부서진것, 천막쪼가리, 폐비닐 등 쓰레기만 가득합니다.
오르기 어려운 것은 둘째치고 조망도 없지만
공연히 오름에게 미안 합니다.
나무틈새를 이용
몇장찍고
도망치듯 내려왔습니다
아래 사진들 : 제주시내로 돌아가기 위해
봉개쪽으로 가는 길가 팬션입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