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쪽 자락에 샘이 있어 산세미라 불린다는 오름
한자로는 삼산악,삼신악, 산심악 등으로 쓰는데
북쪽에서 볼때 세봉우리로 이루는 듯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니까 삼산악도 틀린 것은 아니지요.
오름 동쪽 시멘트길이 천아오름 신엄공동목장까지 이어지니까 많은 오르미들은 이 오름울 오르기 보다는 스치고 지나서 천아오름을 올라가지요
오늘은 경방초소를 지나 오름 우측(서북쪽)으로 정상까지 오른 후 남쪽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오름 정상 표지석입니다
이곳 까지 오는 동안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여기서 조금 만 더 가서 나무가지 몇개를 제치고 들어가면 묘지주변에 약간의 조망이 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자연 굴인 것 같습니다 .
해송과 잡목이 우거진 사면을 빠져 나오기 직전의 전경입니다.
아마 여길겝니다.
김통정이 여·몽연합군에게 항파두리에서패하자 남은 병사를 이끌고 붉은 오름쪽으로 이동하던 그 벌판일겁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게
이 부근에 삼별초를 막으러 왔다가 삼별초에 패하여 전사한 김수장군의 묘소도 있고
또 그 부근에서 김수장군을 죽게한 김통정장군도 죽고 마네요.
노로오름으로 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벌판을 일단 가로 질러나가야 겠지요.
삼별초와 여·몽연합군의 교전을 혼자 상상하면서
계속 셧터를 누르겠습니다
뒤돌아 본 산세미오름
구름속 한라산과 그 앞에 어승생. 천아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