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고내봉

하늘타리. 2009. 8. 4. 14:42

 제주도에 한라산이 안보이는 마을이 세곳이 있답니다.

안덕면 대평리가 군산(굴메오름)때문에 한라산이 않보이고

또 이곳 고내리가 고내봉이 마을 남동쪽에 버티고 있어 한라산이 않보이고

또 한군데는 어디더라...

뭐 하여간 예전 마을 어르신들 표현에 의하면 한라산의 지기를 막는다는 등 .. 하로산도(한라산신)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는 등..

그리 좋은 소리를 듣는 곳이 아닙니다.

그래서 남쪽 봉우리에 커다란 미륵당을 세우는 등 보함을 했지요.

 

고내봉에는 봉우리가 다섯개있습니다

오늘은 보광사입구가 아니라

미륵당이 있었다는 상뒷오름쪽으로 해서

예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잡목과 잡초로 뒤덮여진 길을 뚫고 주봉인 망오름으로 접근하겠습니다.

 

과오름쪽에서 본 고내봉입니다.

 상뒷오름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조그만 연못에 부레옥잠(?)이 꽃을 피웠네요

 연꽃이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면 부래옥잠은 처염향정(處染向淨)이죠.

말이될라나???

 

 

 

 

 

 

상뒷오름에서 보는 조망입니다. 

 

 

 

 

 

 

 

 

 

 

 

 

다시 계곡으로 내려와서 망오름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예전에 망오름으로 이어지던 길입니다.

대나무가 길 한복판까지 점령했고

 

 밑에 사진 폐가뒤를 돌아 사진 오른쪽 으로 가야 되는데

 폐원된 감귤밭입니다

 길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불청객들

 드디어 뚫고 왔습니다.

이 억새를 헤치고 조기 소나무 밑으로 가면 길이 있습니다.

한라산쪽 조망을 한장 더 찍고..  

 중간 안내판을 만났습니다.

길로 진입하면 조망이 없으므로 빙둘러서 몇장을 찍고..

 

 

 

 

 

길을 따라 올라오니 

기지국이 앞을 막네요.

이 콘테이너 있는 자리 부근에 봉수대가 있었겠죠.

 철조망옆 길을 따라 돕니다

 고내봉 정상입니다.

 

 

 

 

 나무숲 사이로 힐끗 힐끗 보이는 조망을 찍으며

표지석 있는데로 내려 갑니다

 

 

 

 

 

 

포장길을 따라서 산책로 들머리인 보광사로 왔습니다.

아스콘길을 따라 왔더니 걸린 시간에 비해 많이 지칩니다

 

 

 

 

 

 산책로를 따라 다시 올라가서

 카메라를 바닥에 내려놓고 혼자 기념사진 찍고

 

남서쪽에 있는 넙은 오름기슭으로 다시 잡목림을 헤치고 내려왔습니다

 

 

 

 

 

 
The Story Of A Starry Night
Tchaikovsky : Symphony No. 6 in B Minor, Op. 74 (1st M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