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와 가꾼 아뜨리움/음악편지

Anton Bruckner//Symphony No. 4 Es-dur “Romantische”

하늘타리. 2009. 2. 10. 13:25

 

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 4 Es-dur “Romantische”

(Fassung/Version: 1880; Ed.: Robert Haas)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ond

 

  


1. Bewegt, nicht zu schnell


  


2. Andante quasi Allegretto


  


3. Scherzo. Bewegt Trio.

Nicht zu schnell. Keinesfalls schleppend Scherzo


  


4. Finale. Bewegt, doch nicht zu schnell


브루크너의 음악은 신에 대한 경건한 기도와 대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표현되어 있다.

1874년에 완성된 제4번 교향곡은 그 후 제3악장을 수정한 제2고 노바크판1878~1880),

제4악장을 수정한 제3고 하스판 (1879~1880)이 각각 있다.


작곡가 스스로 <로맨틱>이란 표제를 붙인 이 작품은 그의 교향곡중 가장 친숙하여 인기가 높다.

그간의 내성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밝고 낙천적인 감정이 감돌며 독일의 깊은 숲속의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제1악장 개시후의 현의 트레몰로 위에 혼의 주제가 안개에 싸인 숲의 속삭임을 암시하는 등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전원 교향곡>적인 색채가 진하다.

4번은 브루크너의 교향곡들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곡이라고 평한다.

낭만적이라는 이름은 이 교향곡이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브루크너 자신이 이 곡에 대해서 중세의 도시. 새벽 도시의 탑에서 잠을 깨라고 울리는 소리,

문들이 열리고, 멋진 말을 타고 들판으로 달려나가는 기사들, 자연의 마력이 그들을 집어삼키고,

바스락거리는 숲, 새들이 노래하고, 그래서 낭만적인 장면이 펼쳐지고 라고 설명하고 있듯이

이 곡은 신비스럽고 안개에 싸인 듯한, 깊은 숲속을 방황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