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볔
부지런히 일어나
간단한 채비를 하고
신랑각시 손잡고 집을 나선게 다섯시
밤사이 눈이 내려 쌓여 있는
연북로를 엉금엉금 기어서
다섯시 20분경 야구장앞 도착
차에 올라타고
막 한숨 돌리니
차비 걷고 ...출발!!
세번째 차랍니다.
아 인사가 늦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흥초등학교에 도착했는데
아이구 추워라...
출발할때까지 어디서 바람을 피하지...고민을 하려는 순간...
올레 안내하시는 분이 학교 운동장 안쪽에 커피 등 음료가 준비되어 있으니
한잔 마시고 몸좀 녹이세요
하네요.
땡큐 베리베리....
헐레벌떡 쫒아가서 어미새에게 모이 받는 새끼들의 짹짹거림에 끼어서
나도 두잔만 주세요...
신랑 각시 한잔씩 나눠 마시며
문득 든 생각..
지금 오뎅을 팔면 기금 마련이 꽤 될텐데...
지난번 고근산에서는 오뎅먹을 날씨와 여건이 아니었는데
약간 춥고 출출해야 하는데
그때는 산을 막오르고 내려와서 몸이 약간 더운 상태고
게다가 직전에 감귤과 음료를 얻어마셔서...
장사가 않됐을 텐데...
지금 팔면 진짜 불티 날텐데
주변은 깜깜하지
바람은 불지
새벽녘에들 나오느라 다 식사는 부실할 텐데...
그런 저런 생각
새해 새아침에 해야할 만큼 필요한 일도 아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모이랍니다
이사장님 인사말씀후 출발한답니다.
좋은 말씀이셨을 텐데
추우니 안들어 온다
그런데
버프를 선물로 줄테니 출발하면서 받아가랍니다.
7-1때 보니 꽤 괞찮던데 에이 그건 8000원씩 팔던건데 그걸 주겠나
불특정 다수에게 주는게 뭐 쓸만하랴 하면서도
공짜라니까
준것 받아서
껌껌해서 어떤건지도 모르고 뒤에 사람들은 계속 전진하니까
볼생각도 안하고 주머니에 쑤셔 넣고
앞사람들 뒤를 따라
해맞이 장소인 말미오름으로 고! 고!
(나중에 집에 와서 버프를 꺼내 보고 이렇게 좋은 걸...??? 뒤로 다시 돌아 가서 한번 더 받을 것을...)
해가 뜨려나
바람아 불어라
이왕 여기온거
지금 네번째 도전이다
제발 오늘은 찬바람이던 뜨거운 바람이던 쌩쌩 불어 구름을 밀어 다오
한 번은 성공하자...
근데..근데...
아까
이사장님 말씀중에
해뜨는 걸 보게되면 그건 보너스다라는 말이 언듯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럼 이사장님이 확인한 지역기상에 의하면...오늘도 힘.들.다..라는 이야기..??
그래도 기대를 버리지 말고
올라갑시다.
아직은 깜깜한 말미오름 오름길
일출봉
이따가 갈 알오름
여기서 계속 기다리기 지루할텐데 저기나 미리 가 있을까?
아니 여기서 계속 기다리는게 났지
주변이 조금씩 밝아져 옵니다
우도도 한번 찍어 보고
저 멀리도 찍어보고
성산에다 카메라 고정
올레 주니어 들이 쿠키 팔러 왔네
근데 해가 떳을텐데 구름이 비켜 주질 않네요.
올레꾼들이 움직입니다.
이리저리
요기 조기
요래 조래
한장씩 찍다가
햇님보다 더 밝은 울마님..햇님 자리에 놓고 한장꾹!!
자 이제 출발합니다.
해돋이 올레는 마치고 이제부터 바당올레 하늘올레 1코스 출발합니다.
식사는 앞으로는...
건너뛰거나..
김밥을 사가지고 와야지
문앞에서 부터 기다리다..
먹고나오는데 한시간 남짓...
이건 좀...
아니다...
시간이
너무 ... 아깝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여주신 이사장님과 관계자님들 모두 감사 드려요.
Haydn : Symphony No.1 in D major
1악장 (presto)
Austro-Hungarian Haydn Orchestra
Adam Fischer, c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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