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타리. 2013. 12. 17. 16:26

충북문화관으로 갑니다.

 

작년엔가...

1939년 일제에 의해 지어진 옛 도지사 관사를 도민에게 개방하여 

향토문화와 예술이 녹아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개관한 곳입니다.


충북도의 각 시군을 대표하는 12명의 문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의 집'과

전시와 세미나 시설을 갖춘 '숲속갤러리',

그리고 '야외공연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등록문화재 제353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는 옛 도지사관사를

문화의 집으로 바꾼 곳입니다.


남아있는 건물의 평면은 남북으로 기다란 가운데 복도를 중심으로

정면에 현관홀, 회의실, 방, 응접실이 있고

동측으로는 남쪽으로 트인 긴 방과 화장실, 주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면의 우측 창의 상부에는 일식주택에서 볼 수 있는 장식이 현재까지 남아 있고

지붕은 목재트러스위 금속기와를 얹었습니다.
지붕의 형태는 각각의 처마높이를 달리하여 모임지붕의 형태를 취하여

다양한 변화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당시 건립된 건물의 일부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건물에 면한 북쪽에 초석들과 

서향의 정면에서 주현관 포치를 중심으로 남측만이 남아 있고

북측은 사라져 전체적인 밸런스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문화의 집 내부에 마련된 북카페는 다다미방의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12명의 대표 문인들의 작품을 읽으며 음악감상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문화의 집을 들어가기 전에 70년이 넘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여러 수목들을 둘러 보고

증평군 문회의 달 행사로 서화들을 전시한 숲속갤러리부터 돌아보았습니다.


도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그리고 문화향유의 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 석등은 일제때 것이 아니고 고려때 것 입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옛 절터(현 청주향교 자리)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청주를 떠나 대구로 갑니다.

 

 

 

 

 

 

 

 

 

 

 

 

 

 

 

 

 

 

 

Leo Delibes

Chanson Espagnole Les Filles de Cadix, bolero for voice & piano (or orch) 까딕스의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