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은목서, 모새나무, 가막살 나무
하늘타리.
2012. 10. 8. 19:26
코끝을 스치는 진한 향기
뭐지?
아! 은목서..
항상 옆으로 지나다니면서 꽃피운지도 몰랐네
미안..
부근에 보이는 모새나무
늦은 봄 아래쪽을 보며 초롱꽃 처럼 피는데
꽃피운 것도 몰랐는데 어느새 가을이라고 열매가 익었습니다.
정금나무, 들쭉나무와 같이 우리나라
특히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토종 블루베리라 합니다.
그래서인지 남아나지를 않지요.
생각없이 지나치다가 오늘 반가운 모새나무를 만났습니다.
저기 가막살 나무
당연히 지금 계절에는 주변을 발갛게 물들입니다.
그런데 6월에 핀 꽃이 아직 못 떠나고 있습니다.
꽃말이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인데
이아이는 죽음 그 자체를 이겨내려고 고생하고 있습니다.
공연히 안쓰러워져서 이야기합니다.
이제 그만 떠나렴. 네가 있을 시기는 지난 것 같구나.
내년 늦은 봄 하얀 햇살처럼 맑은 얼굴로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