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타리. 2012. 8. 6. 16:52

오래간만에..
꽤 오래간만에 서산벌른내를 다녀왔습니다.

 

한라산 백록담 남벽밑에서 발원한 물이 웃방애오름 북쪽에서 갈리지요.
그래서 방애오름 동쪽으로 흐르는 것은 영천이 되고
방애오름 서쪽으로 흐르는 것은 동홍천이 됩니다.
그 동홍천이 흐르는 곳이 서산벌른내입니다.


서산벌른내는 미악산 북쪽에서 영천과 합수하고
그 영천은 원앙폭포도 만들고 재미있게 놀면서 돈내코계곡을 흘러간후에...

백록계곡을 흘러 선돌을 지나 영천악 오른쪽으로 내려온 효돈천과 칡오름 북쪽에서 합수합니다.
효돈천은 흘러흘러 쇠소깍을 만들고 곧 바다와 합쳐집니다.

 

그렇게 알고 있는데...


여기저기 기록에

산벌른내 이야기를 하면서 효돈천을 언급하기도 하고,

돈내코를 이야기하면서 효돈천을 또 언급합니다..

누군가 영향력있는 사람의 한번 잘못쓴 글이 꽤 많이 파급되어 있나봅니다.
그렇다면 그게 맞겠지요...

 

공인된 하천의 이름이 무엇이던 산벌른내라는 이름은 변함이 없습니다.
산을 쪼개고 가르고 벌리어 흐르는 내라는 이야기이지요.


쌀오름 북쪽에서 출발

 

난대림연구소 옆 숲길을 갑니다.

 

 

 

 

 

 

 

시오름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서...

 

오른쪽으로...

 

 

 

 

 

남성대 1대피소를 만납니다.

 

 

 

 

 참고로 옛적 언젠가 이코스릉 이용 한라산을 오르던 시절...

 한참 더가면 나타나는 2대피소 사진을 올립니다.

 

배고픈다리부근에서 잠시 휴식한 후

 

 

 

 

 

 

 

그곳에서 부터 하천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떤 것을 폭포로 볼 것인가에는 이론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밑에서 부터 세어보면 제3폭포쯤 될텐데

 

 

꽤 멋있는 폭포인데
사진을 영 볼품없이 찍었네요.

 

 

 

 

  

 

 

 

 

뒤로 돌아 우측 산기슭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며 힐끔 힐끔 뒤돌아보고..

 

 

 
산기슭에서 만난 여름 새우란 두 촉..

 

보라빛 향기는 머리속으로만 그리고... 

 

숲길을 잠깐 걷다가

 

다시 하상으로 내려섭니다.

 

 

물이 하도 맑아 물이 없는것 같습니다.

 

협곡이 나타납니다.

 

이 협곡을 돌아서 가면 정말 멋있는 제5폭포를 못만날 것이고..

 
할수 없이 가슴까지 물에 빠져 베낭과 신발을 머리위에 이고 건너갑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제5폭포...

 

 

 

 

 

 

 

 

 

 

 

 

 

한참을 머물다 돌아서

즉 다시 물에 몸을 담고 돌아나옵니다. 

 

 

  

 

 
동쪽기슭으로 올라갑니다.

 

계속 산벌른내를 오르려면 몸을 북쪽으로 돌려야 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면 알방애오름 옆에서 통천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만

통천문은 머리속에서만 떠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몸을 돌려 내려갑니다.

 

숲길 속에서

식수를 구하던 물통과 사람이 살던 집터

그리고 지금은 버려진듯한 초기왓이 나옵니다.

 

  

 

무슨 버섯일까요?

 

  

 

숲길을 지나 다시 남성대코스 배고픈다리위로 왔습니다.

 

왔던 길 되집어 내려갑니다.

  

 

 

 

잠시 옆길로 빠져 한라산 돈내코코스입구쯤 되는 지점을 바라봅니다.

 

 

 

 

내려오면서 눈 마주 친 쌀오름

 

 

뒤돌아서 온길을 돌아보고..

 

일대를 둘러봅니다. 


Franz Joseph Haydn

첼로 협주곡 1번 다장조 H. 7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