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동백동산 생활유적

하늘타리. 2012. 7. 13. 13:02


며칠전 지역뉴스에서....

 선흘곶자뢀 동백동산구역에서 조선시대 후기 생활유적이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정광중, 강창화 박사팀이 발견했다고 하며

제주도 생활문화사에 새로운 분야가 추가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합니다.

 

뉴스를 듣고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서

아마도 이지역일거라고 생각되는 지역의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그분 들의 학식에 전혀 미치지 못하지만...

기사처럼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제주도 고유형태의 숯가마를 비롯한 숯가마터,

숯막(움막), 사냥을 위한 석축함정, 경작지터, 생활용수시설 등

조선시대 후기 생활유적이 집단으로 발견돼었다"라고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노루통 또는 노루텅이라 이야기 하는

노루를 잡기위한 석축 시설은

제주도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바가 없다고 알고 있지만

4.3이전까지  중산간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송악잎등을 위에 덮어 놓은 수직 덧으로

노루가 송악을 먹으러 다가오면 밑으로 빠져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

조선시대후기부터 그 방법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시대부터 전래된 일제강점 말기 또는 해방직후 생활유적이지

조선시대 후기 생활유적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원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숯가마도

선흘 거믄오름중턱에 있는 숯가마처럼...

쌓기는 했지만 사용하기 전이거나

입구만을 열고 닫아서 숯을 굽는 방식의 가마로

가까운 거믄오름.. 조금 멀리로는 시오름일대에서 종종 보이는 것입니다.

 

같은 지역이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찍은 사진을 몇장 올립니다.

 

 

 

 

 

 

 

 

 

 

 

사실 제 관심은 윗사진 돌담 오름 쪽에서 보시는 것 처럼

이일대에 조릿대가 점점 무성해 집니다.

그게 걱정되서 주변을 둘러 본 것인데..

엉뚱한 용도로 사진이 사용되네요...

 

 

 

 

 

 

 

 

 

 

 

 

 

 

 

 

 

 

 

 

 

 

 

 

 

 

 

추가로 부근 어딘가에 있는 세곳의 굴 사진도 올립니다.

 

두곳의 굴은 별도의 출구가 있고

한곳의 굴은 출구가 하나입니다


이굴중 한곳에는 굴속 왼쪽 구석에서 물이 나옵니다.

마을 사람 대다수도 이굴의 존재를 모릅니다만...

아주 연세가 많으신 마을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어둔궤궤우물이라하여 일대에 물이 모두 말랐을 때 물을 뜨러 갔었다고 합니다.


또 한굴은 바닥에 있는 돌이 자연상태가 아니고

사람이 손을 데어 평평하게 깔아놓은 흔적이 보입니다.

 

4.3연구소에서 와서보면 보나마나 주민들이 피신했던 곳이다라고 할겁니다만

피신하는 사람들이 바닥정리를 하고 살았을까요?

 

그냥 한번 보시죠...

 

 

  

 

 

  

 

 

 

  

 

 

 

 

 

   

 

 

 

 

언제 한번 다시 다녀와 좋은 사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