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오름

한라산 진달래 (영실-남벽-돈내코) 2

하늘타리. 2011. 6. 18. 22:33

진 달 래
                        송미자

 


싱숭생숭

간지러운 마음이
다가서는 순진한 향기입니다.


 발볌발볌

부끄러운 걸음이

마주서는 연분홍 웃음입니다 .


 파란 꿈 먼저

빨간 정열 바치는
천진한 소녀의 키스입니다.


 잠못 깨친 골짜기에

유혹의 불꽃을 튕기고
사랑이라 노래 부릅니다.


황금빛 단풍의 매력을 알까요.
오는 빛엔 유혹만 있습니다.

 

연변출신 여류시인이라는 것 밖에 모릅니다만

"잠못 깨친 골짜기에

유혹의 불꽃을 튕기고
사랑이라 노래 부릅니다."라는 구절은

병풍바위주변 진달래에게 

딱 어울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