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리 건나물
장전리 건나물입니다.
낚시를 하러 중산간 마을로 간다?
좀 이상한가요?
몇년전 이곳 장전리 건나물 생태연못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낚시대회를 열었었습니다.
아니 열었었답니다.
갔다 왔다는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이니까요.
그때 잉어도 잡고, 붕어도 잡고, 낚싯대에 미꾸리도 올라왔다 하던데...
장전리나 인근 소길리 등은 예로부터 물이 귀한 곳이었습니다.
식수도 봉천에 의존했으며 가축급수도 만찬가지였습니다.
이곳 건나물은 가축급수장으로 쓰이고, 마을 주민들의 여름철 목욕하는 곳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74년도에 상수도가 공급되면서 물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이 건나물은 마을 사람들이 많이 아끼는 곳입니다.
옛 급수로 사용했던 건나물은
연못 앞에는 수백 년 묵은 소나무가 있는 동산이 있고
면적이 1000㎡가량 되는 못안에는 붕어가 서식하고 백로와 왜가리가 즐겨 찾던 곳으로...
2000년도인가 제가 이마을을 답사할때
이곳 건나물이 오염되기 시작한다고
마을청년들이 연못 바닥의 뻘을 걷어내고 물을 다시 채우고 있는 현장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후 고기도 풀어 놓았다고 하더라고요.
2003년인가 2004년 부터 생태우수마을로 지정받아
이 일대에 소공원도 꾸미고 정자도 설치하고 계속 정비를 해왔습니다.
최근에도 생태우수마을로 재지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또 인근 유수암리, 소길리와 함께 녹고뫼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한 5년 동안 5~60억 정도를 지원받는다 하더군요.
어! 멋진 소나무가 있는 동산과 운치있는 정자는 사진을 않찍었네요...
소공원에 올라와서 몰방애만 찍었네요.
소공원에서 내려다본 건나물
마을사람들의 바램대로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올레코스 등과 연계한 자연생태 학습의 장과
생태체험관광지로 잘 활용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 가지 아쉬워서 중얼거려 본다면 ...
건나물과 큰통물 사이에 지금은 매립되어 사라진..
한때 음용수로 활용됐던 새통이라는 못을 다시 복원하면...
않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