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타리. 2011. 5. 25. 22:51

곶자왈 사람들 정기답사입니다.


곶자왈을 둘러보기 전에 노꼬메를 오릅니다.

 


표고 834 비고 234로

규모, 경사, 분화구등에서 제주 오름의 특성을 잘 나타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행정기관에서는 제주 서부 오름의 랜드마크로 설정하였습니다.

 

높고 높아 노꼬메라더니 정상부분은 구름에 가려 있습니다.

 

여긴 그 옆 작은바리메


여긴 큰바리메

 

 여긴 예전에 테우리코사가 행해졌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


다시 큰바리메

 

 

큰노꼬메와 그 왼쪽 작은 노꼬메

 

 

출발합니다. 헤딩방향이 작은 노꼬메가 되네요.

 

좌우를 둘레둘레 보며 앞으로..

 

 

 

 

백두옹 

 

할미가 할배가 되었네요.
할미꽃을 보면 누구나 할머니를 떠올리게 됩니다.
봄에 피는 자주색 꽃으로,

온 몸에 흰 털이 잔뜩 나 있는데다 꽃대가 굽어 꽃이 땅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히 보기가 힘들지요.
꽃잎이 지고 나면 흰 털이 난 씨를 볼 수 있습니다.

흰 털이 난 모습이 마치 흰머리가 난 할아버지 같다고 해서 한자어로 白頭翁이라고 합니다.

 

 

덧나무

 

접골목이라 하지요.
제주에서 많이 자생하는데

육지부의 딱총나무처럼 잎이나 꽃을 달여 골절이나 타박상에 습포를 하거나

가지로 부목을 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갔을 때,

타박상으로 멍이 들고 통증이 심하거나 손발을 삐었을 때

달여 마시고 달인 물로 목욕을 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고 하네요.

 

 

 

박쥐나무

 잎모양이 박쥐를 닮았다해서 박쥐나무라 부릅니다.
어딘가에서는 이 잎을 삶아서 쌈싸먹기도 합니다.
나뭇가지와 뿌리에 사지마비와 타박상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산에 다니다가 발을 삐거나 멍든 경우 나뭇가지와 잎을 찧어 붙이면 통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잎겨드랑이에 달린 꽃이 아직 색이 들지 않았는데

 연노랑 색으로 색이 들며는 황금귀걸이 찰랑거리듯 아주 예쁩니다  


.

 

길마가지나무

 우리나라 각처 산록에 피는 인동과 낙엽활엽관목인데

그렇게 이 길을 다니면서도 열매는 처음 보았습니다.

꽃은 4월에 연한 황색으로 잎과 같이 피었었고 꽃이 지고 열매가 맺었는데

 붉은색 2개가 거의 합쳐져 하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향이 넘 좋아서 길을 가는 나그네의 길을 막고 가지 못하게 한다고 하여 길마가지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비날씨라 그런 건지

아니면 꽃이 져서 그런지

냄새는 맡을 수 없었습니다.

 

조금 힘들여서 경사를 올라가야 합니다.

 

 주로 서어나무, 단풍나무, 떼죽나무... 그렇게 분포합니다.

 

 

 

 

 

조린대가 여기까지 내려왔구나 하고 한탄하다가 발견한 삿갓나물

 

유식하게 칠엽일지화라고 합니다만 원줄기에 6~8개의 잎이 돌려납니다.

그러다가 잎 사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1개의 꽃이 위를 보고 피어나지요.

 잎 그 자체는 완전한 독초입니다만

뿌리를 캐면 인삼뿌리같이 생겼는데

蚤休(조휴)라 하여 암 치료에 쓰이기도 하고

뱀에 물렸을 때의 해독약으로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렇게 산전체가 위로, 아래로 조릿대에 덮이면

재주도 초본류는 남아나지 않을 겁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 자연보호, 환경보호 타령만 할 게 아니라

적절한 식생유지의 방안을 내 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돌계단을 올라갑니다.

 

한쪽 뚫린 곳으로 나가 주변을 조망합니다.

 

구름위에 비양도가 떠 있습니다.

 

보고 또 보고

찍고 

 

또 찍고

 

다시 소나무 숲길을 걷습니다.

 

 

물안개가 자욱한 능선

밑에서 보면 우리가 구름 속에 숨은 겁니다.

 

덜꿩나무입니다.

 

가막살나무와 멀리서 보면 구분이 않가지요.

 그냥 높은데 있으면 덜꿩 낮은 데는 가막살이라고 하면 크게 틀림이 없읍니다만

보다 자세히 말하면  덜꿩나무는 잎자루가 짧아 줄기나 가지 끝에 달라붙어있는 느낌이고

잎자루밑에있는 턱잎이 덜꿩나무에는 있으나 가막살에는 없습니다...

 

물안개 속을 걸어갑니다.

 

 

작은 노꼬메쪽으로 데크로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냥 맨땅으로 가면 큰일 나는지... 자연훼손에 대비한 인공훼손입니다.

 

노꼬메 정상이 보입니다.

 

표석을 보고

 

 

조망이 않보이니 사진으로 대신하고

 

 

 

그래도 둘러보고...

 

 

고추나무

 

꽃에서 알싸한 고추향이 납니다(향이라 해도 되나?)
예전에는 잎도 먹었답니다.

 

안개 속에서 고개를 둘레둘레하고 있는데
바람이 성의를 보입니다.

 

 구름을 조금씩 걷어내어 주변을 나타내 보입니다.

 

 

 

 

 

 

 

 

이건 뭐더라? 패스!

 

줄딸기

 다른 이름으로 덩굴딸기라고도 합니다.

아참 곰의 딸이라고도 하는구나!
장미목 장미과의 덩굴식물입니다.

 

다시 구름에 덮여가는 주변을 보며 내려갑니다.

 

 

 

 

 

 

 

 


덜꿩을 몇 장 더 찍고..

 

 

이건 퀴즈

 

다시 아까 그 길마가지

 

 

잎에 허옇게 뭍은 것은

위에서 쑥대낭 가루가 떨어져서 그런 겁니다.

 

오미자

 

 

비수리. 야관문이라고도 합니다.

 이름에서 효능을 짐작해 보세요.

 

옛 마소음용물통

 

 

왕초피

 

 

 

팥배나무꽃

 

아! 애벌레가 있어서 꺽었다 버렸구나.

 

제피나무 

산초와 비슷하지만 제피나무는 가시가 서로 마주나기로 돋아있고,

산초나무는 서로 어긋나 있습니다.
제피나무 잎을 씹으면 향기가 강력하지만,
산초나무는 향기가 거의 없고 약간 씁쓰름한 맛이 나지요.


제피와 초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같은 나무를 지방에 따라 달리 부르는 겁니다.

 

요건 뭐더라?
단풍취나물과 산쪽풀

 단풍잎 닮은 취나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취나물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자라는 가장 보기 힘든 취나물입니다.
갓 피어난 새순을 따서 쌈으로 먹어도 기가 막히게 맛이 좋습니다만

7월 조금 지나 피는 조금 붉은 꽃받침대에 올라 앉아있는 흰 꽃이 기가 막힙니다.
지리산일대에서는 개발을 닮았다 하여 개발취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산쪽풀은 산에서 쪽하고 뽀뽀하라고 붙인 이름이 아니고

쪽풀처럼 파란색염료를 만들 때 사용되는 풀이라서 산쪽풀이라 합니다.
속명은 거창합니다.

Mercurialis라 하여 로마 신화의 상업과 교역의 신인 Mercury의 상징입니다.


이 평원을 지나서 곶자왈로 들어갑니다.



Carino(사랑) Chris speeris